[앵커멘트]
학생들의 흡연 시작 연령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금연 정책은 성인 위주인데다,
금연학교는 중 고등학교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흡연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 고생들 중엔
초등학교부터 3년 넘게 담배를 피운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흡연 청소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들이랑 같이 시작했어요.
(아빠가) 기분 안좋으실 때나 힘들때 피우셔서..아 힘들 때
피는거구나 "
흡연은 초등학교부터 시작하지만,
금연 교육을 제대로 받는 때는
중 고등학교에 올라간 뒤입니다.
초등생들을 상대로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게 없고,
초등생을 위한 금연학교는 의무화되지
않았습니다.
[싱크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학교에서 보건 교육이나 다른 기타 재량 활동
시간을 통해서..지금은 그냥 하라고만 돼 있지,
최소 몇 회라는 그런 건 없었어요"
어린 흡연자의 피해는
성인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필터에서 나오는 70-80 도의
담배 연기는 덜 자란 입안 세포를 자극해
입 천장을 변형시키고 치아를 망가뜨립니다.
또 키가 자라지 못하고,
폐암으로 숨질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0배 높습니다.
[인터뷰 : 이언숙 교수]
"성장이 늦다거나 학업 부진을 겪기 때문에 적절한
성인으로 자라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금연교육은 받지 못한 채
흡연 환경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어린이들.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을 도울 수 있는 눈높이 정책이 시급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