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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생각으로 움직이는 ‘로봇 팔’

2012-05-17 00:00 국제,사회,사회

[앵커멘트]
신체가 불편하신 분들께 반가운 소식입니다.

생각 만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기술이
미국의 한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전 전신이 마비된 캐시 허친슨씨.

로봇 팔이 천천히 다가와
커피가 담긴 병을 건네더니,

커피를 모두 마시자
로봇 팔은 병을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허친슨씨는 미동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로봇 팔이 움직였을까.

로봇 팔을 조종한 건 놀랍게도
허친슨씨의 생각입니다.

미국 브라운대와 하버드대 연구팀은
뇌파 만으로 인공 팔다리를 움직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는 동작 외에
고무공을 잡는 실험에도 성공했습니다.

[녹취: 리 호크버그 / 로봇 팔 개발 연구진]
"허친스씨가 15년 만에 스스로 커피를 마셨습니다.
매우 놀라운 순간이었습니다."

로봇이 움직이는 원리는
손톱보다 작은 센서칩입니다.

이 칩을 뇌에 이식해,
환자가 움직임을 상상하면
이를 분석해 컴퓨터로 정보를 보내고,
컴퓨터가 로봇 팔에 명령을 내리도록 하는 겁니다.

아직은 높은 비용과 기술 보완 등 문제가 남아있어
상용화까지는 5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하지만 연구진은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면
마비된 팔이나 다리도 움직일 수 있어
전신 마비 환자들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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