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를 넘어
풍비박산날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이
초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돈 봉투 수사를
모든 전당 대회를 대상으로,
또 어떤 성역도 두지말고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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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라는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황영철 / 한나라당 대변인]
"고승덕 의원에 의해 확인된 사건 뿐 아니라 이와 관련해 나온 증언에 대해
검찰이 성역없이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당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에 그칠게 아니라
무거운 처벌을 자처해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겁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수사범위 역시
문제가 된 2008년 뿐 아니라 모든 전당대회이며
"관련된 모든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돈봉투 살포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박희태 의장에 대해선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강조하며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구태 정치, 과거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단절하는 계기 삼고자 합니다"
인적 쇄신의 칼도 빼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4월 총선 지역구 공천 대상자의 80%를
국민의 뜻을 반영해 완전 국민경선방식으로 뽑고,
20%는 전략 공천으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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