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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자 떠나자” 연극 무대에 되살아난 금지곡들

2012-07-25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아침이슬이나 고래사냥같은
한 때 금지곡들이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런 곡들을 검열했던 자료들도
최근 공개되면서,
과거 금지곡들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효과음]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정부는 금지곡을 부르는 가수에게
재갈을 물립니다.

[싱크]
"이런 쓰잘데기 없는 노래를 부르고 그래!
좋은 노래 많잖아!"


금지곡 담당 부서를 배경으로
우리 가요를 통해 1970년대를
바라본 연극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배창호/배우]
“억울하죠. 답답하고… 그래서 그 시대 더 좋은 노래들이 나올 수 있지 않나.”


조영남 한대수 등
당시 가수들의 히트곡 스무 곡이
흘러나옵니다.


[김범석]
정부 비판 미풍양속 저해 등
갖가지 이유로 검열 당했던 금지곡을 통해
40년 전 당시 암울했던 가요 심의제를
코믹하게 풍자했습니다.

최근엔 이 노래들에 대한
검열 자료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화면전환]
‘아침이슬’ 가사에 쳐진 밑줄,


'시인의 마을' 악보 속에 적힌 ‘보류’라는 글자에서
대중 가요에 대한 당시 정부의 불편함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음반 사전 심의에 쓰인
가수들의 친필 악보 15만8000점도
최근 공개됐습니다.


[강헌]
“당시에 정부가 어떤 문화적인 관점을 갖고 있었나를 직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슬픈 과거를 지닌 우리 대중가요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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