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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김정은發 문화충격…북-미 ‘미키마우스 지적재산권 신경전’

2012-07-12 00:00 정치,정치,국제

[앵커멘트]
이 공연에서는
미국의 디즈니 캐릭터들도 등장했습니다.

디즈니는 코카 콜라와 함께
북한이 미 제국주의의 첨병이라며
가장 비판하던 것들인데요.

사용 허가를 한 적이 없다는 디즈니가
진상 조사에 나섰고,
미 국무부도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라고 일침을 놨습니다.

이어서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6일 북한 모란봉악단 시범 공연)

미키와 미니 마우스가 재롱을 부리고,
디즈니 캐릭터들이 무대 위에서 신나게 뛰놉니다.

얼핏 디즈니사의 기념공연 한 장면 같지만
이와 무관한 북한 공연단의 무대였습니다.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님에도
미 국무부는 신속하게 반응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지시간 11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지적재산권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며 “북한은 국제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디즈니사도 이번 상황에 대한 진상파악과 함께
북한의 향후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북한의 디즈니 캐릭터 무단 사용을 막을 뚜렷한 묘책은 없습니다.


미국은 저작권 보호기간을 '저작자 사후 70년'으로 명시한 일명 ‘미키마우스 법’을 따르고 있지만, 북한은 미국의 교역국이 아니므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한편 북한은 디즈니사가 자사 캐릭터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뒤인 11일에도 관련 공연장면을 조선중앙TV를 통해 재방송해 북미간 저작권을 둘러싼 물밑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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