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입춘도 지났지만,
아직 날씨는 겨울 끝을 맴돌고 있는데요,
봄을 미리 느낄 수 있는
전시들을 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불구불 뻗은 가지에
촘촘히 보이는 작은 꽃과 꽃봉오리.
늘어졌다 다시 치켜 올린 가지에도
하얀 매화들이 내려앉았습니다.
눈 속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
매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 정연진 / 큐레이터]
매화가 겨울이 지나고 봄을 알리는,
처음에 피어나는 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매화가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군자의 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커다란 병풍 속 매화나무는
묵향 대신 꽃향기를 내는 듯하고
홍매화와 작은 참새의 어울림에선
봄철 새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사진과 포토샵의 만남으로
꽃들은 한층 더 화려해졌습니다.
인위적으로 줄기를 지운 그림에서
파란 하늘과 흰 목련은 선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마른 꽃잎들도 선명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마치 봄의 한복판에 직접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기도 합니다.
전시장엔 이미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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