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무단으로 북한에 들어가
가는 곳마다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돌아온
노수희 씨가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노 씨는 북한 측과 밀입북을 미리 기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일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려고
지난 3월 북한에 몰래 들어간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노수희 씨.
통상 밀입북자는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1주일 이상 대기하는데,
노 씨는 북한대사관에 도착한 지 불과 두 시간 만에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노 씨의 방북과 귀환은
북한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됐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공작원을 통해
북한에 초청장을 발송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노 씨가 북한에 머문 기간은 104일.
현재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이 적용된 밀입북자 가운데
기간이 가장 깁니다.
노 씨는 김정일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문구가 새겨진 화환을 바치는 등
북한 체제를 노골적으로
찬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노 씨를 구속 기소하고 무단방북을 기획한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원모 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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