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오늘은 날씨가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우수'였는데요,
여전한 겨울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였습니다.
(여) 이 추위는 모레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윈도엔 이미 봄이 찾아왔지만
봄옷을 걸친 사람들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서지원/경기 안양시]
블라우스랑 짧은 바지 샀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입지를 못하고 있어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도로
평년보다 2도 이상 낮았습니다.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남부지방의 저기압이 만나 한반도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4도가량 더 낮았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고
모레 아침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집니다.
남해안과 제주, 동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비나 눈이 내려 많은 곳은 최대 8cm까지 눈이 쌓이겠습니다.
[인터뷰 : 김성묵/기상청 예보관]
한반도 주변 기류가 서에서 동으로 빠르게 흐르고 있기 때문에
찬 공기는 한반도 상공에 수요일까지만 머무른 뒤
목요일부터는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주 월요일에는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봄을 시샘하는 반짝 추위는
3월 초까지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