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서 오늘 전국의 더위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에서는 살인적인 폭염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서른 명이 넘는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집중호우로 130여 명이 숨졌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폭염에 아스팔트가 뒤틀리면서 도로가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동부지역에 40도를 넘는 폭염이
열흘 이상 지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 롭 마르시아노 / CNN 기상캐스터]
“미국 전체의 약 1/4에 폭염경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미 국민의 1/3이 영향권 아래에 있습니다.
몇몇 지역은 또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살인적 더위는 미국 전역에서 서른 명 넘는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지난주 폭풍으로 인한 정전 복구가 늦어지면서
냉방 가동이 멈춰 피해가 커졌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때 아닌 ‘물폭탄’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남서부 지역에서 월평균 강우량의 두 배 넘는 비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쏟아져 13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녹취 : 알렉산드르 / 크라스노다르 주 비상대책본부장]
“군 수색대를 이미 현장에 보냈습니다.
또 모스크바에서 헬리콥터 세 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독일과 영국에서도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중국에서도 집중호우로 다리가 붕괴되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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