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나로호가 두 발로 우뚝 섰습니다.
내일 최종 리허설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영혜 기자! (네,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나로호 발사대 기립 작업이
현재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이렉터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로켓을 세우는 작업은
오후 4시 50분부터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로켓을 세우는 전후로
나로호와 발사대의 연결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8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이런 점검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나로호에 들어가는 부품 10만 개가
모두 발사대 연결 장치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발사대에는 나로호를 지지하는 발사 패드와
발사 순간에 뿜어나오는 섭씨 3000도가 넘는 화염을
식히는 냉각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발사대 지하에는 발사체에 연료를 공급하는 배관들과
발사 과정을 관리 감독하는 관제 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최첨단 시스템이 모여 있어
작은 오류 하나도 발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나로호 2차 발사 땐
전기 신호 이상으로 나로호 기립이 5시간 지연됐고,
소화 장치의 오작동으로
발사가 하루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나로호는 이제 내일 최종 리허설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일희 / 나로호 기술경영팀장
"내일 아홉시부터 밤 아홉시까지 최종 리허설을 할 겁니다. 발사체에 있는 신호들과 배관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내일 완전한 리허설을 할 겁니다."

나로호의 정확한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오후 1시 반에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채널에이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