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교수가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전격적으로 만난 데 이어,
오늘은 광주 5.18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류병수 기잡니다.


[리포트]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오늘 오전 10시40분쯤 측근들과 함께
광주 5.18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추모관도 찾았습니다.

민주 묘지 관리사무소 조차 알지 못한
비공개 깜짝 방문이었습니다.

유민영 대변인은
"오래전부터 5·18 묘역을 조용하게 방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참배는 '정치인 안철수'로서
출마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는 해석입니다.

시민사회의 대부격인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협력을 확인한 직후
첫 행선지를 호남으로 정하면서
자신이 호남을 품을 야권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 측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문재인 측 이목희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원장이 518묘역를 참배하고 희생당한 분들을 추모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으로서는 당연한 것이구요"

하지만 안 교수가 사실상의 대권행보를 하면서
일정을 사후에 노출시키는 일이 반복되자
소통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