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내비게이션 없는 자동차가 드물죠.
하지만 공짜로 준다는 말에
솔깃하시면 안되겠습니다.
특히 방문 판매나 전화 판매에 나오는
네비게이션 제품에 문제가 많습니다.
김 관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행사기간이라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달아준다는
전화를 받은 유성민씨.
그런데 방문한 영업사원은 내비게이션을 설치하더니
42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띄어내달라. 설치하지 못하겠다.
저한테 맞는 제품도 아닌 것 같고, 라고 하니까.
그 설치기사들이 어차피 팔아야하니까 400만원은
안 줘도 되고 내비게이션 값 198만원은 그건 어차피 줘야한다고
너무 강압적으로 나오더라고요."
"소비자들이 당하는 패턴은 비슷합니다.
차밖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시선을 분산시킵니다.
하지만 그 사이 내비게이션 장착은 30분만에 끝납니다.
그러곤 내비게이션 장착을 빌미로 계약서를 들이밀며
요금 지불을 강요합니다."
판매업자들이 2백만원짜리라며 달아놓은 내비게이션도
원가는 76만원에 불과했습니다.
[SYNC: 내비게이션 설치업자]
"요즘 같은 때 유명업체 제품 아무리 비싼 거 달아도
1백만원이 안 나와요. 일단 2백만원 자체가 나올 수가 없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무료통화권을 미끼로 내비게이션을 산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전체 433건 중 절반 이상은 보상을 받지 못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사원들로부터 전화나 방문으로 내비게이션 무료 장착해준다든지
무료통화권 준다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전화 응대나 접촉을 아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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