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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일 10대들의 ‘희망의 북소리’

2012-08-2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세익스피어의 시도 있습니다만,

일본의 몰지각한 어른들이
이 일본 어린이들을 본받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해
참혹한 지진 해일 피해를 겪은 일본의 중학생들이
당시 도움을 준 한국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음악으로 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껏 들뜬 학생들이 환영 준비에 한창입니다.
서툴지만 일본어도 연습합니다.

[현장음]
"곤니치와, 하지메마시떼~"

이들을 찾아온 건 일본 미야기현 오가쓰중학교 학생들입니다.

둥둥 울리는 북소리가 강당을 메웁니다.
힘찬 구령과 절도 있는 손동작이 씩씩하게 어우러집니다.

이 북소리는 1년 전 이들을 일으켜 세운
희망의 소립니다.

[화면전환]
지난 해 3월, 무섭게 닥쳐온 지진과 쓰나미.
마을은 순식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한국의 한 시민 단체가
절망에 빠진 이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 속에서,
폐타이어를 집어 든 아이들.

테이프를 붙여 만든 타이어 북으로
아이들은 희망을 두드렸습니다.

좌절 속에서 울려 퍼진 북 연주는
일본 사회에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인터뷰]카노 유우호/오가쓰 중학교
"많이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쓰나미를 당했을 때의 심정을 담아 북을 쳤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바다를 건너온 친구들을 위해
멋진 연주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이윤재 / 삼정중 1학년
"북을 치면서 희망을 가지고 또 앞으로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국경을 넘어 울린 북 소리로
양국 학생들은 마음을 나눴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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