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형병원들이
아직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저소득층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정부 예산이 깎이면서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병원서비스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기초생활수급자 57살 박동기 씨는
병원을 찾을 때마다
차별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동기 / 57세, 기초생활수급자
"입원 한다고 하면 입원 절대 안되고... 돈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받아주지도 않아."
55살 안병일 씨도 지병이 있지만
웬만해선 병원에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병일 / 55세
"아무 이상 없대요. 무조건.... 내가 기초수급자가 아니어도
쫓아내는 일은 아마 없을거에요..."
[스탠드업] 김민지 기자
"이처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느끼는 열악한
의료서비스 현실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엔 제도적 어려움들이 뒤따릅니다."
국가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의료급여는
작년까지 3년째 부족했습니다.
의료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않으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
[인터뷰] 조규환 / 대한의사협회장
"경영이 안그래도 어려운 데, 의료급여환자 진료비를 6개월,9개월 늦춘다면 환자에 대한 치료가 더 소홀해지게 되죠."
특히 올해, 미지급 금을 메우기 위한
예산마저 절반 이상 삭감돼.
병원이 저소득층을 외면하는
문제가 또 다시 반복될 수 있습니다.
예산을 삭감하더라도
그 후폭풍을 취약 계층이 먼저 맞지는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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