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레길, 둘레길 열풍에
걷기에 열심인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벼락치기보다는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리포트]
탄천을 따라 열심히 걷고 있는
60대 가정주부 윤원분씨.
윤씨의 손에 '스마트 만보계'가 들려있습니다.
탄천길 곳곳에 설치된 전송장치에
스마트 만보계를 대면
운동량과 운동강도가
보건소의 인터넷 서버로 전송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아무때나
자신의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윤원분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게 있을 때는 좀 더 운동을 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좋아요."
비교적 걷기 좋은 길이 많은 분당구는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주민의 비율이
전국의 시군구 중 8번 째로 높습니다.
걷기 실천율 1위는 전남 나주시가 차지했고,
전남 영암군과 서울 강남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 박정배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
"걷기 실천율이 높을수록 비만율이 낮으며,
이런 통계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걷기 실천율은
3년 내리 감소하고 있습니다.
비만율은 계속 늘고,
감소하던 고위험 음주율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넷 이용 시간의 증가와
차량 보유 비율이 늘어나면서
걷는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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