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도심 한복판 상가 밀집지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식당 등 17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낡은 건물에 골목까지 좁아서 그 피해가 더 컸는데요.
이런 화재 취약지역이
전국적으로 100군데가 넘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 사이로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사방을 뒤덮습니다.
순식간에 상점 17곳이 불에 탔습니다.
목조로 된 낡은 건물이 많아
화재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이었습니다.
[안종서 / 피해 상가 주민]
"100여 년 이상 되는 건물이거든… 이게 아주
시한폭탄이야 그래서 항상 조심을 하고 다니지…"
더구나 비좁은 골목길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구조여서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불을 끄는데 1시간 40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 김동식 / 종로소방서 지휘대장]
"골목 안쪽에 있고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웠었기 때문에 우리 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신재웅 기자]
"서울의 다른 상가 밀집 지역입니다.
골목의 폭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재보겠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소방차가 근처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덕근 / 상가 주인]
"화재 났다하면 끝장이지 여기는 이 골목은
이렇게 생겨서 이렇지 않아? 가건물이라…
더 철저히 조심을 하고 있지…"
이렇게 소방차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은 전국적으로 108곳,
재래시장이 76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화재가 잦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진입로가 정비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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