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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청와대-민주당, 불법사찰 폭로자료 어디서 입수했나

2012-04-03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요즘 청와대와 민주당은
서로를 공격하면서
방대한 사찰 자료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양쪽은 도대체 이 많은 자료를 어디서 구했을까요?

사생결단하고 싸우는 양측이
이 때만은 같은 해명을 합니다.


우리는 합법적으로 입수했는 데,
너희들은 불법적으로 구한 게 아니냐는거죠.

과연 그럴까요? 계속해서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 문건을
어떻게 입수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청와대는 이 문건을 누구에게 입수했나. 검찰로부터 받았나.
수사대상이 내통한 것이다. 보통문제가 아니다.”


야당을 흠집 내기 위해
검찰과 경찰, 국가기록원 등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무차별적인 자료수집에 나섰다는 겁니다.

-----CG-----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국가기록원에 넘겨졌던 자료들 가운에 일부를
총리실이 재이관 받은 것”이라면서
"관련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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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에 대한 검찰 재수사가 시작되고
국회에서 자료 요구가 잇따르자
관련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자료를 받았다는 겁니다.

[화면전환]

민주통합당의 문건 입수 경위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유출해 활용한 만큼
누가 어떤 이유에서 빼돌렸는지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만 페이지에 해당하는
불법사찰 문건을 추가로 입수해 분석 중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료 출처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권 말 야당에 줄을 서려는
권력기관 공무원이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정권 말기다 보니까 야당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잖아요.
공무원들도 정권 말기에 줄서기나 눈치 보기가
반복되는 현상이다 보니까.”

청와대와 제1야당이 폭로전을 이어가면서
개인 정보는 줄줄 새고,

사찰 피해자들은 두 번 상처를 입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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