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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택배대란 정면돌파…‘은빛날개’ 할아버지 택배단 떴다

2012-01-17 00:00 경제

[앵커멘트]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분주한 택배업계에
노익장을 보여주는 할아버지 택배단이 있습니다.

일의 보람도 찾고 건강도 챙기는
택배단의 모습을

박소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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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살의 김형주 씨는 경력 2년 6개월의 '은빛날개택배단원'입니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 아파트 단지 내 사회복지관에 도착한 물건을
카트에 실어 배달하는데, 설을 앞두고 물량이 평소보다 50% 가량 많아졌습니다.

[인터뷰:김형주/은빛날개택배사업단]
"보통 때는 한 200개 오는데 요사이는 300개 와요. 명절 때는 한 두 시간 더 해야 돼."

정이 흠뻑 담긴 설 선물을 받은 이들의 환한 표정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김형주/은빛날개택배사업단]
"제주도에서 뭐 가져다주면 얼마나 좋아하는데. 멀리서 선물 갖다주니까."

한 달 수입이 평균 30만 원 정도지만, 일을 하는 즐거움에 건강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대 종합사회복지관은 2009년부터 택배회사와 손잡고 65살 이상 노인 8명으로 구성한 택배사업단을 운영해 왔습니다.

주민들도 흉흉한 세상에 안심하고 문을 열어줄 수 있는 할아버지 택배단을 선호합니다.

[인터뷰:정경애/아파트 주민]
"어르신들은 꼼꼼하고 좀 늦기는 하지만 제자리에 잘 가져다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택배회사 측도 신뢰를 보냅니다.

[인터뷰:김병용/CJ GLS 택배기획팀]
"지역 내를 잘 아시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배송하고 계십니다. 저희 회사 입장에서도 어르신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

일손 부족한 택배계에 할아버지 택배단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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