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낮 서울의 한 공사 현장에서
외벽을 감싸고 있던
철제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어지럽게 엉켜있습니다.
서울 가산동의 한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 40분 쯤.
건물 외벽 공사를 위해 설치된
철제 받침대가 높이 30m 아래로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김한호 / 목격자]
"양철 깨지는 소리가 차자자작하면서 순식간이야
파이프 튀고, 아줌마도 다쳤어. 나도 한 10초만 늦었으면…
다행히 이 차 때문에 파이프가 나한테 안 튄거야"
이 사고로 1층 건물 입구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6명이 자재 더미에 갇혔습니다.
52살 주모 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쳤고,
51살 이모 씨 등 5명도 외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스탠딩: 신재웅 기자]
"9층 높이에서 떨어진 철골 구조물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행인이 많았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시공업체 직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면
공사 책임자를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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