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성전자가 오늘 주식 시장에서
호된 홍역을 앓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미국에서 내려진
애플과의 특허 소송 패소 때문인데요.
일시적 폭락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지만
의외로 오래갈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주말 미국 법원에서 열린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
평결 여파가 주식시장에 미쳤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늘 하루에만 7% 이상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은 14조 원 가량이 날라갔습니다.
[인터뷰 /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도 뜨거웠습니다.
한 네티즌은 “둥근 모양의 햄버거를 판다고 버거킹이
맥도날드를 고소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내 미디어에 공지문을 올리고
애플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삼성은 "특허로 경쟁사를 누르려고 한 회사가 성장을
지속한사례는 없다"며 "남은 재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일단 삼성은 이번 주 미국 배심원 평결에 대한 이의신청을
하고 갤럭시탭 등의 판매 금지를 막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창훈 특허전문변호사]
"삼성이 항소심에서 판결이 바뀌었을 때 받을 피해를 잘 항변한다면 가처분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또 31일에는 애플이 일본 도쿄 지방재판소에
제소한 특허 소송의 중간 판결이 내려지는 만큼
미국 판결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4세대 LTE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애플에 대한
반격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애플도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다른 제조사들에
소송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소송은
장기전으로 돌입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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