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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부모 찾고 싶으면 돈 내놔라” 유골함 훔친 뒤 협박

2012-10-0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다른 사람의 납골묘에서 유골함을 훔친 뒤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사용한 전화기의 발신지를 추적해보니
중국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전남 무안의 한 가족 납골당.

며칠 전 추석을 맞아 조상을 찾았던
후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입구 자물쇠는 부서져 있었고 부모를 찾고 싶으면
지역신문에 연락처를 남기라는
메모만 남아있었습니다.

실제로 신문에 연락처를 남기자
수천만 원을 내놓으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녹취 : 협박전화 녹음 내용]
“유골함은 걱정하지 마시고요. 일단 이쪽에서
계좌번호 같은거 알려드리면 그쪽으로 먼저
한 번에 돈을 받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여러 번 나눠서 그렇게 보내줬으면 하네요.”

지난 7월과 이번 추석에
무안과 영암지역 납골당 4곳에서
사라진 유골함이 13기나 됩니다.

[스탠드 업 : 김경목 기자]
납골당은 야산에 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범인은 주위에 CCTV같은
보안장치가 없다는 사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 박종석 / 피해자]
“그런 사건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갔다 와서도
거의 한 달 동안은 정상적인 생활을 못 했어요.”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박모 씨를
추적하고 있지만 대포폰의 발신지는
중국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새로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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