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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김용준 장문의 해명서 공개…근거 빠진 ‘적법’ 주장

2013-02-0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의 첫날 뉴스A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김승련입니다.

국무총리.
우리 사회의 어른이자,
공직사회를 대표하는 최고의 자리지요.
그래서 <신사, 젠틀맨>이기를 바랍니다.

김용준 전 지명자는
오늘 꽤 긴 해명서를 냈습니다.
명예회복을
원했습니다.

검증작업을 선도했던
취재기자는 이 해명서를 어떤 마음으로
읽어내려 갔을까요.

잠시 후 35년 법관이 지키려 한
명예와 품격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취재기자가 <기자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김용준 낙마...는
우리네 공직자 검증문화,
특히 국회 인사청문회 방식을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기회에 방식을 바꾸자...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런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법을 고치건
규정을 바꾸건
여야 정치권이 합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집권당인 새누리당과
야당의 생각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만큼 합의 처리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오늘 뉴스A는
바람직한 검증문화,
올바른 청문회 방식을
집중 점검하겠습니다.

먼저
김용준 전 지명자의 해명 내용을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 (29일)]
해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공인이니깐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으로 할 것으로 봅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사퇴한 지 사흘 만에 해명 자료를 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장남은 원래 마른 체형인데다
당시 고시 공부로 건강이 좋지 않았고
차남은 고등학교 때부터 통풍을 앓아 왔으며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서울 서초동 땅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준 돈 200만 원으로 구입했으며
증여세를 내진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성 임야 역시 어머니의 돈으로 구입했으며
증여세는 공제액에 미달해 과세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두 적법하게 이뤄진 것들이지만
지나친 검증에 가정이 파탄 날 지경에 이르렀고
도덕성에도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퇴 이후에도 부실 검증 논란으로
새 정부 출범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선 일방적 설명에 그쳤고
장남의 당시 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의혹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자료는 사퇴 발표 전 총리실에서 만든 것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김 위원장은 박 당선인과 상의 후
직접 배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역시 그렇게 결백하면 뭐 하러 사퇴했냐며
손톱으로 하늘을 가린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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