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 진영의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온종일
"새 정치"와 "안철수"라는 말이 쏟아졌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식 선거운동 첫날,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의 상징인 '새 정치'는 끌어안으면서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간 틈새 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일 / 박근혜 캠프 대변인]
"안철수 전 후보와 소통다운 소통을 못 하는 바람에
아름다운 단일화에 완전히 실패한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구애는 더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정성호 / 문재인 캠프 대변인]
"정치쇄신의 상징인 안 전 후보의 소명은 이제 민주당이 물려받았습니다."
사퇴 전 안 전 후보를 공격하던 새누리당은
전략을 180도 바꿨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난 22일)]
"해결책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이야기만 하시거든요."
[인터뷰: 안대희 /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 (어제)]
"무소속 후보가 주장한 새 정치와 같은 방향입니다."
민주통합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후보단일화 토론)]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와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 우상호 /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 (지난 23일)]
"안 후보와 합의한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실천하는 데 최우선의 순위를 두겠습니다."
부동층을 잡기 위한 여야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후보직에서 물러난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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