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회동도, 협상도 모두 결렬된 상황.
이럴 때 박근혜 대통령은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여) 내일 오전 10시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호소를 통한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지연에 따른
새정부 출범 차질에 대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남기 / 청와대 홍보수석]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신 국정차질에 대한 사과와 국정운영에 대한 중요한 기조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밝힐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직접 나서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진흥기능 이관의 취지를 설명하며
대국민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의 여론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회담을 한시간여 앞두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행 / 청와대 대변인]
"국회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내일이나 적어도 임시국회가 끝나는 모레, 즉 5일까지는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거듭 간곡하게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협상에 영향을 미칠 극적인 양보는 없었고,
그제 열린 기자회견보다 대국민 호소의 강도를 높이며
대야 압박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담화 등 청와대의 여론전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관석 / 민주당 원내대변인]
"여론전을 통한 연쇄적인 압박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오늘 국회가 하루 종일 협상 중이지 않나"
특히, 민주당은 "여야가 논의중인 만큼
국회를 존중하라"고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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