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한 진종오는
세계 사격계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남들 보다 늦게 시작해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까진
힘든 고비도 많았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10번 째 방아쇠를 당긴 진종오가
두 주먹을 불끈 쥡니다.
만점에 단 0.1점 모자란 10.8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진종오의 고향집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와~ 진종오~ 진종오~”
[인터뷰: 진종오 어머니]
“진짜 너무 너무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너무 너무 좋아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너무 좋아요.”
고1 때가 되어서야 부친의 권유로 시작한 사격,
교통사고와 어깨수술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 은메달,
2008년 베이징 50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막판 실수로 다잡은 금메달을 놓친 게
못내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진재호 /진종오 선수 아버지]
“지도 이번에 갈 적에는 나는 만년 2등 만하라는 법이 있냐하는,
‘이번엔 금메달을 따보겠다’는 각오로 간 것 같아요”
진종오는 결국 위기의 순간 마다 발휘했던 집중력으로
삼수 끝에 거머쥔 올림픽 10m 권총 금메달을
오는 11월 태어날 첫 아들에게 안겨주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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