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대했던 빌 보트 차트 1위 등극에는 아깝게 실패했지만,

지금 서울 광장은 수만 명의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여) 가수 싸이가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약속했던
무료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모인 겁니다.

(남)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범석 기자,
공연이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시청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인파 보이시죠.

당초 예상했던 5만명을 훨씬 넘는 사람들이 몰렸는데,
전화 연결이 안 될 정돕니다..

10년 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우리 태극 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붉은 악마들이 이곳에 모였다면,

오늘은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싱글차트 2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둔
가수 싸이를 축하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이 곳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아직 공연이 시작되진 않았는데요,
벌써부터 열기가 가득합니다.

잠시 후 시작 될 공연에서 싸이는
‘라잇 나우’와 ‘챔피언’ 그리고 ‘강남스타일’까지
히트곡들을 1시간 반 동안 부를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은 싸이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면
웃통을 벗고 말춤을 추겠다는 말에서 시작됐는데요,

오늘 발표된 빌보드 차트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싸이는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무료 공연을 열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은 월드스타 싸이를 보기 위해
공연 시작 7시간 전부터 시청광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김진희/경기 구리시]
5시에 왓는데 좀 늦게와가지고 많이 밀렸어요. 빌보드 2위!

[인터뷰 : 허수정/서울 도봉구]
싸이 공연하면 재밌잖아요.
뭔가 미친다는 느낌으로 놀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세종대로와 소공로 등 주변 도로를
오후 6시부터 통제 했으며,

지하철 1~9호선 막차 운행 시간을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