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금융 자본의 탐욕에 반발해
뉴욕 월가를 가득 메웠던 시위대가
1년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오늘의 세계,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우리는 99%다!]

익숙한 구호가 1년 만에 다시 울려 퍼집니다.

탐욕스러운 금융 자본과 경제 불평등을
규탄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월가 시위대가
1주년을 맞아 다시 모였습니다.

[녹취: 저스틴 디아즈 / 월가 시위대]
"이것은 작은 변화이고 우리는 시위를 계속할 것이며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겁니다. 이는 하나의 운동으로
겨우 1년이 지났을 뿐입니다."


시위대 4백여 명은 대부분 축제 분위기로
시위를 이어갔지만
일부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이 "살아 있다"고 외칩니다.

지난 11일 숨진
크리스 스티븐스 주 리비아 미국 대사의
피습 당시 영상입니다.

[녹취: 알 바쿠스 / 프리랜서 비디오작가]
"그는 눈을 움직였고 우리를 응시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대사인 줄 몰랐고, 그냥 외국인인 줄 알았어요.
우리는 그를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리비아인들이 대사를 업고
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지만
대사는 이동 중에 숨을 거뒀습니다.



선풍적 인기를 얻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넘었습니다.


첫선을 보인 지 두 달 만입니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29일째 1위를 달리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