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후보의 정체성 검증일까요,
해묵은 색깔론일까요?
전향한 운동권 출신의 새누리당 후보가
통합진보당 후보들 속에
북한의 지하 조직원 출신이 여럿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이 설 기잡니다.
[리포트]
운동권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는
통합진보당 지도부와 총선 후보 중
5명 이상이 북한 지하조직원을 지냈다고 공격했습니다.
[녹취:하태경/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기장을 후보]
“제가 알기로는 과거 북한과 연결된 지하조직원으로 활동하신 분이 5명 이상 있어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이석기 후보에 대해선
북한 대남 지하조직인 민족민주혁명당의
핵심 간부를 지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석기 후보 측은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이라는 건 판결 당시
관계자의 진술일 뿐”이라며
“즉각 사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민혁당은 1992년 결성된 북한추종 반국가단체로
1999년 국가정보원에 적발됐습니다.
이석기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2003년 2년6개월의 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통진당과 야권연대를 맺은 민주통합당도
터무니없는 색깔론이라며
이 후보를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용섭/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선거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색깔론을 꺼내 야당을 협박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새누리당의 고질병이 언제쯤 치유될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야권연대 내부의 종북세력 논란이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