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새로 뽑습니다.
내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 싸움'에 돌입니다.
(여)재벌가와 정치인까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축구대통령'을 향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축구연맹 총재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몽준 전 회장의 사촌 동생이며
지난 20년간 축구협회를 장악해온 현대가의
지원을 받는 여권 후봅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방협회장과
산하 연맹 회장 24명으로 구성된
대의원 투표로 선정됩니다.
이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온 여권후보가
절대 유리한 구돕니다.
하지만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의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범GS그룹 출신이며 지난 선거에서 10표를
얻을만큼 득표력이 있습니다.
재벌가의 양강체제 속에
윤상현 의원과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회 회장,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이 그 뒤를
추격 중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복병입니다.
(인터뷰 / 윤상현)
"축구협회가 보여온 퇴행적인 분열과 갈등을
반면교사로 삼아 상생하고 협력하는
축구협회를 반드시 만들고자 합니다."
여기에 재벌가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도 잔뜩 누적돼 있습니다.
(인터뷰 / 안종복)
"이제 축구협회는 자생력을 가진 조직입니다.
군림하는 회장은 이제 필요 없습니다."
지난 2년 간
현 집행부의 잦은 실책이
20년만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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