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이명박 대통령은 보름 남짓 후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 이 대통령은
퇴임 후 살게 될
서울 논현동 사저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개인사무실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
이 대통령이 새로 준비 중인 사무실과
개축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논현동 사저를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의 한 건물 사무실.
논현동 사저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곳은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사용할 곳입니다.
면적은 약 298제곱미터,
보증금 1억원에 임차료는 월 1천500만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건물 관리인]
"그거 좀 말씀드리기가 좀 그런데..
그쪽 청와대에서도
그거 아직 비밀로 부쳐달라고 하셨거든요."
사무실 경비는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른 지원과
일부 자비를 들여 운영합니다.
이 대통령은 퇴임 후 한두 달 쯤 휴식을 취한 뒤
이 곳에서 국내외 특별강연과
민간외교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사저 외부로 출퇴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 전 대통령만
별도 사무실을 공식 접견 장소로 활용했고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은 사저를 이용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살게 될
논현동 주택은 공사 마무리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 의무경찰]
"여기는 국가 보안시설이라서 촬영하시면 안돼요."
주변 골목마다 경비 초소가 세워졌고
의무경찰들이 짝을 지어 순찰 중입니다.
[인터뷰 : 사저 인근 주민]
"'도둑들이 없어서 좋겠다' 뭐 그래요.
여기 지키는 사람이 많으니까."
[인터뷰 :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들어온다고 해서 득되는 것도 아니고 뭐가 좋겠어요.
퇴임해서 들어오시는데."
보름 남짓 후면 보통 사람으로 돌아올 새 이웃.
주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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