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유무역협정이 잇따라 체결되자 많은 여성들은
수입 화장품 값이 싸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쌉니다.
정부가 수입 화장품에 잔뜩 끼어있는 거품을
걷어내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명선 기잡니다.
[리포트]
백화점 수입 화장품 코너가 사람들로 붐빕니다.
국산화장품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미성 / 서울 역삼동]
신뢰같은 느낌 때문에 사는 거 같아요.
돈을 좀 쓰더라도 피부에 좋을 것 같더라는.
하지만 수입화장품들은 국내에 들어온 뒤
가격이 뻥튀기돼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 판매가는 수입가격의 최대 8배에 달합니다.
한미 FTA, 한-EU FTA로
4~6%대의 관세가 완전히 없어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0.5% 떨어지는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수입 화장품의 거품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수입 판매과정에서 나타나는 유통 마진을 줄이고
국산 화장품 개발을 위해 전략적 R&D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정부는 또 병행수입을 활성화해 독점 판매를 없애고
유통가격과 품질 결과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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