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특전사 하면 떠오르는 낙하산 강하.
그런데 정작 그 낙하산은 누가 정리할까요?
특전사에는 낙하산만 전문으로 포장하는 부대가 따로 있다는데요
홍성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점점이 뿌려져 풍성이 부풀어 올라 하늘 위를 수놓는 낙하산.
저절로 펼쳐지는 것 같지만, 그 뒤에는 고난이도의 기술과 구슬땀이 어려있습니다.
육군 특수전교육단 특전장비정비대원들이 숨은 공신들입니다.
4주간의 전문교육을 거쳐 자기가 포장한 낙하산으로 직접 강하해야만 특정대원이 될 수 있습니다.
숙련병은 낙하산 하나를 단 10여분 만에 혼자서 정리합니다.
[스탠드업 : 홍성규 기자]
“낙하산 정비 작업 중 가장 힘든 포장 단계입니다. 3인 1개조로 운용되며 모두 11단계의 복잡한 정비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인터뷰 : 정충환 원사]
“포장실에 들어왔을 때는 처음과 끝이 똑같은 마음으로, 한 건의 사고 없이 임무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낙하산 50만개가 이곳에서 포장됐지만,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정비, 포장 내역을 전산 기록할 정도의 꼼꼼함이 무사고 비결입니다.
돋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특정대원들이 국가 안보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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