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통합진보당이 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수습책을 논의하려던
전국운영위원회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 당권파가 회의장을 봉쇄하자
비당권파는 전자 회의를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먼저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가
속개될 예정인 국회 의원회관 앞.
당권파 측 당원 백여 명이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도착한 비당권파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단과 운영위원들은
이들에 막혀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현장음: 당권파 측 당원]
"지금 당원들을 무시하는 겁니까!"
[인터뷰: 유시민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비당권파)]
"여러분들 이런 거 민주주의 아니라는 것 아시죠? 여러분들은 당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러분은 당을 해치고 있어요."
회의 속개가 무산되자
비당권파는 전자회의로 전환하고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수습책을 전자투표로 표결해
이르면 내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밤샘 마라톤 회의에서 비당권파는
경선 참가 비례대표 후보 14명 전원과
공동대표단의 사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한
수습안 표결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비례대표 8번 이영희,
11번 나순자, 13번 윤난실 후보가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며 당권파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당권파 이정희 공동대표는
진상조사의 신뢰성과 운영위 권한에 문제가 있다며
표결을 거부하고
전국운영위 의장직에서 사퇴하고 퇴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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