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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대처·메르켈 총리…성공한 여성 지도자의 조건은?

2013-03-02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세계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여) 성공한 지도자들은 어떤 리더십으로
국정을 이끌었는지.
대처와 메르켈, 대표적인 두 여성 총리의
사례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마가렛 대처 / 영국 총리]
"러시아인들이 저를 철의 여인이라고 불러요.
맞습니다. 영국은 철의 여인이 필요합니다."

1979년 첫 여성 총리가 된 뒤
11년간 영국을 이끈 마가렛 대처,

식료품점 주인의 딸로 태어난
자수성가형 정치인 대처는,
남성을 압도하는 차가운 카리스마 때문에
철의 여인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노조의 파업을 진압하고,
긴축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여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을
해결했단 평가를 받지만,

동시에 불통의 정치인이었고,
부의 불평등을 고착화시켰단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평가 속에서도,
영국에서 대처의 존재감은
여전히 역대 총리 중 압도적입니다.


남성 일색이던 보수적인 독일 정치판에서,
기적적으로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동독 물리학자 출신의 앙겔라 메르켈.

역시 흐트러지지 않는 완벽주의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티', 우리말로 '엄마'란
별칭이 붙을 만큼, 따뜻하고
탁월한 소통 능력이 최대 장점입니다.


이런 소통의 리더십으로,
복잡하게 얽힌 유럽의 재정 위기로부터
경제를 지키고, 독일의 위상을 높였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메르켈 / 독일 총리]
"만약 시장에 큰 충격이 닥쳤을 때 독일이
감당할 수 없는 약속을 한다면,
그 때 유럽은 완전히 흔들릴 것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총선에서도
메르켈의 총리직 유지는 유력해 보입니다.

원칙을 중시하는 대처와,
대화와 설득을 중시하는 메르켈.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게
국민이 바라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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