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주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역대 가장 많은
양자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용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을 전후해
27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24일 가봉 대통령과의 회담이 시작입니다.
“대통령께서는 27개 나라 28명의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게 됩니다.
단일 국제회의 기준으로 했을 때 역대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갖는 것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무산됐습니다.
일본은 국회 회기 중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체류 일정이 짧아 만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이 의도적으로 회담을 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 이후
불참 움직임까지 감지돼 왔었다”며
처음부터 일본이 양자회담에 뜻이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과거사 문제 논의를) 피한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가 얘기했던 부분들 그래서 일본 정부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수긍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맞서
양국 간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지만
일본이 정상 차원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한일 양국의 외교적 공조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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