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닷새전 일본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
일본 우익 단체 사람들에게 폭행당한
한국인이 있었습니다.
이 분이 가해자들을 고소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본 경찰은 물론 주일 한국 대사관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이어서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야스쿠니 신사 앞.
문신예술가 한국인 이랑 씨가
야스쿠니 참배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흥분한 일본 우익들이 험한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나가라! 나가라! XX 코리안"
일본 경찰이 이 씨를 제지하고 둘러싼 사이
우익들이 몰려들어 폭행을 가하면서
아수라장이 됩니다.
[녹취: 이랑 / 문신예술가]
"넘어진 상태에서 일본 우익들한테 맞았죠.
허리든 머리든 가격을 당하고, 경찰서까지
20분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가면서 뒤에서는 쫓아오고"
이 씨가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우익들은 계속 따라붙어
한국인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쳐댑니다.
"바퀴벌레 조센징을 죽여라!"
이후 영사관을 찾은 이 씨는
가해자들을 고소하겠다며 병원 안내를 요구했지만
차가운 답변만 돌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랑 / 문신예술가]
"일본 공권력이 보는 앞에서 우익들한테
맞은 사건이니 우선 치료부터 받고 진단서를 끊어서
가해자를 처벌하고 싶다고 했더니 개인적인
폭행사건이니 치료는 본인 돈으로 해야 한다고."
이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 측은
영사과에서 이 씨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했고,
대사관에서도 법률적 지원을 제공했지만
본인이 이를 거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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