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에는 터키와 시리아로 가볼까요?
12일 전 시리아군의 공격으로
터키 민간인이 사망하면서 긴장이 촉발됐는데요,
이제는 양국이 서로 상대방 여객기가
자국 영공을 지나지 못하도록 통제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경 포격전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와 시리아가 이번에는
상대국 민항기에 대해 자국 영공 통행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주고받았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여객기가 군수품 수송에 이용되고 있다”는 걸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녹취 :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 터키 외무장관]
“시리아 군용기 출입이 금지된 터키 영공은
13일부터 시리아 민항기 출입도 차단됩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일 러시아에서 출발한 시리아 여객기를
강제착륙시킨 데 이은 후속 조칩니다.
앞서 시리아 역시
터키 민항기의 자국 영공 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리아 민항기의 하늘길을 막은
터키는 또 구호품을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제3국 비행기까지 착륙시켜
탑재된 화물을 샅샅이 검사했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문제의 항공기가 아르메니아 소속이라며
화물에 군수 물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
영공 통과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민간인 거주지역에 집속탄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집속탄은 작은 폭탄 수백 개를 내재한 무기로
한꺼번에 축구장 2,3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어
국제법 협약은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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