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한화의
주식 거래가 내일 정지될 예정이었는데요.
거래 정지가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한화를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올리지 않기로
한 건데요.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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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 3일,
주식시장 마감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899억 원을 배임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한화가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며
월요일인 내일부터 주식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는 휴일인 오늘
긴급 회의를 열고
한화를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올리지 않겠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인터뷰 : 조재두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한화의 경영투명성 개선방안이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한화를
상장폐지 실질 심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으며 한화의 주권 등에
대한 매매거래는 정상화됩니다.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고려했다고
거래소는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김재헌 / (주)한화 상무]
주주여러분들께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좀 더 신중하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10대 그룹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한화와 투자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한화 기업에 대한 신뢰도 추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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