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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서울시 ‘빗물세’ 도입에 시민들 반발

2012-09-0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서울시가 빗물세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빗물이 흡수되지 않는 면적에 세금을 매겨
빗물 처리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도심 개발로 인해
빗물 투수가 어려워졌는데

부담은 왜 시민들이 져야 하느냐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름철마다 물난리가 되풀이되는 서울시.

폭우만 왔다하면 도심 곳곳에서
물이 빠지지 않아 거대한 물바다로 변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도로에는 빗물이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스탠드업 : 정민지 기자]
"서울 종로의 빌딩 밀집지역입니다.
이런 화단 말고는 인도와 차도 모두 포장돼 있어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 서울 땅덩이의 절반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덮혀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에 내리는 빗물의
20% 만이 땅 속으로 스며듭니다.

빗물 처리에 한계가 드러나자
서울시가 '빗물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 건물이나 가정에서 빗물을 흡수할 수 있는
면적이 있으면 세금을 덜 내고,
그렇지 않으면 더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학진/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
"빗물의 유출을 저감해서 좀 더 생태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 각자가 기여할 수 있게 장려하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과 함께,

대안으로 빗물저장시설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한무영/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무조건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돈을 지원해서 이것(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토론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빗물세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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