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그렇다면 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었을까요?
(여)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잘 아는데다
법조인의 곧은 이미지와 장애인 배려까지
여러 요인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준 위원장은 이번 지명으로
대선 캠프의 선대위원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거쳐
총리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됐습니다.
선거 때 공약 수립 과정을 지켜봤고
국정 인수 과정에서 현안도 파악한 만큼
기존 낙하산 총리와 달리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곧은 법관 이미지도
신뢰와 원칙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의 의중과 잘 맞습니다.
김용준 지명자는 법관 시절
생수 시판 허용, 동성동본 금혼 위헌 등 법조문에 얽매이지 않는
소신 판결로 국민들의 신망을 얻었습니다.
여기에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배려란 사회통합적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처벌을 위한 5·18 특별법에 대해
한정 위헌 판결을 내린 점은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또 3주 전 김 지명자가 직접 인수위원들의 입각은 없다고 못 박았던 만큼
말 바꾸기에 대한 지적도 제기됩니다.
김용준 지명자는 2009년 대한민국 법률대상 행사에서
박근혜 당선자와 첫 인연을 맺었고
같은 해 청와대에 열린 헝가리 대통령 만찬에서 다시 만나
수첩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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