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일부터 열리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박근혜 당선인에게는
대야관계의 첫 시험대가 된다고 합니다.
박 당선인은 과연
야당과 통합의 정치를 열어가기 위해
어떤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지
최우열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대선 기간
야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대선유세)
"민생은 외면하고 이념투쟁, 권력투쟁으로 당을 세운 사람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5년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2004년 당 대표였을 때는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 국가보안법 폐지 추진에 맞서
국회 회의실 점거와 장외투쟁도 불사했습니다.
민주당에게 박 당선인은
불통의 이미지가 굳어져 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지난해 9월)
"박 후보를 '소통 불통'이라고 하는데
이제 고집불통까지 되고 있습니다"
통합의 새 정치를 위해서는
원만치 않았던 박 당선인과 야당의
관계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특임장관실을 폐지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주로 대야 관계를 맡은 부첩니다.
대신 모든 장관의 '정무장관화'를
강조했습니다.
[유민봉/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16일)
"각 부처의 장관이 직접 정무기능에 적극 참여하고 역할 수행하는 것으로..."
이와 함께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국무총리 정무수석실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대야 정무기능을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탠딩]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의 국회 처리가
박 당선인의 대야관계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우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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