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콜라, 사이다보다는 낫겠지'하는 생각에
자녀들에게 어린이 음료 사주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하지만 어린이 음료에는
만화 캐릭터가 있을 뿐
정작 어린이 건강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김 관 기잡니다.
[리포트]
뽀로로가 그려진 이 음료는
5살 수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
어린이를 위한 음료라고 하니
부모 입장에선 믿고 사주게 됩니다.
[INT: 이계원]
"캐릭터도 있고 아이가 원해서 한번씩은 사주는 편이예요.
아이 음료니까 나쁜 성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해요"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17개 유명 어린이 음료를 분석했더니
모든 제품의 산성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산성도가 높으면 음료의 청량감이 좋아지지만
충치를 유발합니다.
산성도가 높을수록 산도는 낮은데,
pH 2.7로 가장 낮은 로보카 폴리 포도를 비롯해
평균 pH 3 안팎으로 탄산음료와 비슷한 수준.
설탕과 과당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제품도 많습니다.
"겉으론 비타민C를 함유해 몸에 좋은 것처럼 포장했지만 뒷면 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당분 41g을 섭취하는 건데, 옆에 있는 이 콜라 한 캔보다도 많습니다."
코카콜라의 쿠우와 농심의 카프리썬,
아망오렌지와 튼튼짱구 등은
학교 주변에선 판매가 금지된
고열량 저영양 식품입니다.
[INT: 이용주]
"산도와 당 함량이 일반 탄산음료와 유사합니다. 부모님들도 이것은 건강식품이 아니고 일반음료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또 마시다 남은 음료를 상온에서 보관하면
세균수가 급증해 어린이 배탈을 유발하는만큼
반드시 냉장보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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