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후임 선출을 위한 대통령 재선거 투표일이
다음달 14일로 확정됐습니다.
대선은 차베스의 후계자인 마두로 부통령과
야권 단일 후보로 유력한 카르릴레스 미란다 주지사의
양자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베스 대통령의 장례가 끝난 다음 날.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재선거 일정을
신속히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루세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다음 달 14일로 선거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선거 일정이 정해지면서 베네수엘라는
급속히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차베스의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장례식 후 곧바로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정권 연장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야권은 단일 후보로 20대에 정계에 진출한
카프릴레스 미란다 주지사를 다시 내세웠습니다.
카프릴레스는 지난해 10월 대선 때 야당 후보로
나와 11%포인트 차이로 차베스에게 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득표율 44%로 야당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로 차베스의 장기 집권 의도에 큰 위협을 줬습니다.
[인터뷰 / 기예르모 알베르도 야당 연합]
"카프릴레스가 변화와 새로운 민주주의를
이뤄낼 인물입니다."
차베스의 후계자와 차베스와 대결했던
야권 후보의 양자 대결로 베네수엘라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