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무역 규모 1조 달러에 세계 10위권이라는 이 타이들
다 빛 좋은 개살구입니다.
존경받고 응당 대우받아야 할 이 땅의 어르신들이
불행히도 그리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노인 자살률이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 회원국 중 1위.
이는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의 무려 네 다섯 배 수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자살자 중 약 30%에 육박합니다.

노인 자살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역시 근본 배경은 가난 그리고 고독입니다.
노인빈곤율 역시 OECD 가입국가 중 1위입니다.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5백만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생계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혼자 사는 노인도 이미 백만 명을 넘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효를 중시했던 국가의 전통이 무너진 것입니다.
윤리책이 국?영?수에 밀려 구석에 쳐 박혀 있고
수능에 올인해 청소년의 인격수양은 어디서도 배우기가 힘든
작금의 시대를 한탄합니다.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사회,
존경받는 어르신들을 보며 젊은이들이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10만원도 채 안 되는 현재의 노령연금은
세계 무역규모 10위권이라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