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저녁 이 시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민정비서관을 지낸
이기창 변호사가 출연해서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증언을 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이 증언을 놓고
팽팽한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 씨가
구속에서 풀려나기 위해 부산 땅을 기부했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 이기창 변호사.
이미 2008년에 김 씨 차남 김영우 씨가 찾아와
강탈이 아니라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이기창 / 박정희 대통령 시절 민정비서관 (어제, 뉴스A)]
"김지태 씨가 먼저 자기가 모면하려고 국방부에 땅을 기증했습니다. 그 땅을 다시 5·16 장학회에 기증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증언이 나온 뒤,
정수장학회 문제로 격하게 다투던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안형환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박근혜 후보와 큰 관계가 없는 50년 전 문제입니다. 그 당시 상황은 현재와 관계가 없습니다."
[인터뷰: 전병헌 / 민주통합당 의원]
"박정희 시대의 녹을 먹은 사람이기 때문에 불법적으로 강탈한 과정도 합법적으로 이해하거나 인식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한편, 김지태 씨 유족이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양측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맞섰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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