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해외 여행 많이 떠나시죠.
해외로 여행간 가족이
강도 살인범들에게 납치돼
1년 가까이 생사를 알 수 없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요?
한국인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노린다는
필리핀 납치단의 실체와 은신처를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이 전화가 마지막 전화가 될 겁니다. 1000만원 준비해서 모두 달러로 준비하세요.
지난해 필리핀에서 실종된
홍석동씨의 행방을 안다며 전화를 걸어온 한 남성.
5년 전 안양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강도 살인범이었습니다.
[인터뷰] 고금예
“제발 이놈들이 아니기 만을 바랐어. 솔직히 속으로는 너무 악랄한 놈들이니까...”
필리핀 현지 교민까지 합세해
최소 4년간 한국인 관광객 십 여 명을 상대로
납치 행각을 벌인 최세용, 김종석, 김성곤 일당.
거액의 합의금을 받고 피해자 대부분을 풀어줬지만,
지난해 9월 사라진 홍석동씨와 2010년 8월 실종된 윤철완씨는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경숙
“제가 왜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얘기를 해요? 아무런 그게 없는데 제가 어디서 죽어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들에게 납치당한 필리핀 현지 교민으로부터
실종자의 단서가 남아 있을지 모르는 은신처에 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영수
“옆을 엿봤는데 다 바나나 나무예요. 바나나 나무.”
박 씨의 증언대로 추적한 곳은,
현재 도주 중인 납치범 김종석의 현지처 마델의 집이었습니다.
잠시 후 방영되는 잠금해제 2020에서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납치단의 실체와 납치 피해자를 감금했던 은신처를 보도합니다.
[인터뷰] 고금예
“아들아 살아있어 어디에. 석동아 제발 살아있어. 엄마가 꼭 너 찾을 거야. 알았지.”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