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여)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서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오후 2시 청와대로
여야 지도부를 초청했습니다.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조직법안을 원안대로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 윤창중 / 청와대 대변인]
"국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인해
여야 원내대표, 여야 당대표,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소상히 의논드리기 위해서 만든 자리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 회동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여당 지도부만 참여하는 '반쪽 회동'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청와대가 발표 몇 분 전에야 전화를 해왔다"며
"협상 진전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로서는 참석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3.1절인 어제도
야당의 통 큰 협조를 부탁했지만,
오히려 긁어 부스럼만 남겼습니다.
[인터뷰 : 김행 / 청와대 대변인]
"화끈하게 한 번 도와주십시오.
박근혜 새 정부는 항상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과도 상의하며 국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인터뷰 : 윤관석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은 혹시 야당을 손톱 밑의 가시로,
국회를 손톱 밑의 뽑아내야 할 가시로 생각하는 건
아닙니까"
여야는 오늘 협상채널을 재가동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내일은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만나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시한이
3일 남은 상황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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