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관광을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가던
한인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9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죽음의 통로'로 불릴 정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옆 계곡으로 굴러 떨어진 버스 한대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미국 오리건주 동부의 고속도로로
기후 변화가 심하고 가시거리가 짧아
'죽음의 통로'라 불리는 곳.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반쯤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 여행사 소속 관광버스가 문제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져 승객 9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버스는 8박9일 일정의 미국 서부
주요도시 관광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밴쿠버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녹취: 스티븐 브로스트 / 美 오리건주 소방관]
"계곡으로 굴러떨어진 버스 밖으로
승객 대부분이 튕겨 나와 있었습니다."
생존자들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몇 차례 휘청이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30미터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사고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10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이용해
3시간 만에 모두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 39명 대부분이 한인이지만
이 중에는 일본과 타이완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리건주 경찰 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사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