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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격! 정통해야 따른다!” 혹한 깨는 유격훈련 함성

2013-01-2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군대에서 가장 힘든 훈련 하면
‘겨울엔 혹한기 훈련, 여름엔 유격훈련’을 꼽죠.

그런데 한 겨울에도 유격훈련이 펼쳐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부사관의 요람, 육군부사관학교인데요.

그 현장에 홍성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군에서도 유일한
육군 부사관학교의 4계절 유격훈련장

허리춤에 생명 줄이 묶이고
갈라진 입술이 더 바짝 타들어갈 때 쯤

몸은 곧추 선 바위 위 깎아지른 절벽에 세워집니다.

[현장음]
“양발 더 앞으로! 압벽과 수직! 끝까지 뜁니다! 하강!”

두 다리는 천근만근,

두 손은 부들부들 떨리지만
교관과 조교의 호령에
마음보다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현장음]
“어디로 갑니까. 손가락 펴고 앞으로 뜁니다”

[인터뷰 : 김승조 소령]
"전투에서 적을 능가할 수 있도록 강인한 체력과 담력, 인내심을 배양하기 위해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최고 난이도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외줄타기.

천길 낭떠러지 위
아차하면 대롱대롱 매달리는 신세가 되지만
포기란 없습니다.

[인터뷰 : 김강민 부사관 후보생]
“사회에 있을 때는 솔직히 놀이 기구도 무서워했습니다. 그러나 열외 없이 모든 훈련에 임하다 보니, 이제 두려움 따위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봉우리를 빠르게 건너가기 위한
수평이동 훈련 역시
끝도 보이지 않는 계곡 사이에서 치러야 합니다.

[스탠드업: 홍성규 기자]
전투력 발휘의 중추역할을 맡은 정예부사관들은 이런 고강도 담금질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혹한이 몰아친 험한 산속에서
치러지는 훈련이지만 사고율 제로라는 기록은
반복되는 훈련과 실습에서 비롯됩니다.

[현장음]
"정통해야 따른다"

부사관인 자신이 임무에 정통해야 병사들이 따른다는
육군부사관학교 혼은
12주 동안의 강한 훈련으로 완성됩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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