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간판만 바꾸는 식 조직개편 여전…인수위 ‘등잔 밑 가시’ 깜깜

2013-01-16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박근혜 당선인이 가시빼기를 요즘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등잔 밑이 어두운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부실한 정부조직 개편 내용부터
지역구 민원 논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둘러싼 문제들이
하나 둘씩 불거지고 있어섭니다.

도마 위의 정치, 김상운기잡니다.





[리포트]

간판만 바꾸는 식의 정부 조직개편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 브리핑: 15일]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편하여 국민안전을 최우선하는 안전관리 총괄부처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당장 관가에선
기능이나 업무에 변화가 없는데
부처명칭만 앞뒤로 바꾸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국민안전을 중시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명칭변경에 따른 비용발생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전화인터뷰]
(행정안전부로 하든 안전행정부로 하든) 순서가 중요한 게 아니고 장관이나 최고 국가지도자가 어느 기능에 더 중점을 두느냐가 중요한 거지.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를
계속 미루다 예정보다 한 시간이 늦어졌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도 인수위는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체적인 업무조정 내용은
나중에 설명하겠다고만 밝혀
보안을 의식한 나머지 설익은 개편안을
서둘러 내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지역구 민원에 대해서는
인수위원의 보안우선 원칙이
지켜지지 않습니다.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지역구 민원을
해결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14일 배포했습니다.

인수위에서 굳게 입을 닫은 이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이 반대하는
열병합발전소 부지를 옮긴 사실을
홍보하는데엔 열을 올린 겁니다.

인수위 경제2분과 관할인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과 관련 회의를 한 사실도 드러나
이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